힐링 2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한 걸음이 참 느렸습니다.눈으로 보고 있어도 움직이는 것이 맞나 싶을 만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하지만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느린 것이 아니라, 쉬지 않고 걷고 있었다는 것을.우리는 늘 빠른 것에 익숙합니다.빨리 배우고, 빨리 결정하고, 빨리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갑니다.조금만 늦어져도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함이 찾아오고, 다른 사람의 속도와 나를 비교하게 됩니다.그래서 가끔은 자신의 걸음을 잊어버립니다.하지만 자연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이 작은 달팽이는 누구와 경쟁하지 않습니다.누군가를 앞지르려고 서두르지도 않습니다.그저 자신만의 속도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갑니다.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걷고,햇살이 비치면 햇살 아래를 지나갑니다.세상이 빠르게 돌아간다고 ..

카테고리 없음 2026.07.11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습니다.눈앞에 있는 것은 작은 거미 한 마리였습니다.평소라면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어쩌면 괜히 한 걸음 물러섰을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그제야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가느다란 다리 하나까지 조심스럽게 움직이고,바람에 흔들리는 거미줄 위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습니다.우리가 쉽게 '징그럽다'고 말하는 그 작은 생명도,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가까이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이런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이고,처음 가졌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는 일.사람도 그렇습니다.몇 마디 말이나 첫인상만으로 판단했던 사람이,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카테고리 없음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