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크기로 세상을 판단합니다.큰 나무는 든든해 보이고, 높은 산은 웅장해 보입니다. 반대로 작은 생명들은 쉽게 지나쳐 버립니다. 너무 작아서, 너무 흔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가끔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바라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자 작은 하늘소 한 마리가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긴 더듬이를 세운 채 도망가지도, 숨지도 않았습니다.오히려 "무슨 일이냐?" 하고 묻는 것 같은 눈빛이었습니다.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작다고 해서 약한 것은 아닙니다.몸집은 작아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갑니다. 우리 눈에는 스쳐 지나가는 작은 존재일 뿐이지만, 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살아가는 전부일 것입니다.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