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사진7 하늘소와 눈을 마주친 날 우리는 종종 크기로 세상을 판단합니다.큰 나무는 든든해 보이고, 높은 산은 웅장해 보입니다. 반대로 작은 생명들은 쉽게 지나쳐 버립니다. 너무 작아서, 너무 흔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가끔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바라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자 작은 하늘소 한 마리가 가만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긴 더듬이를 세운 채 도망가지도, 숨지도 않았습니다.오히려 "무슨 일이냐?" 하고 묻는 것 같은 눈빛이었습니다.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작다고 해서 약한 것은 아닙니다.몸집은 작아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갑니다. 우리 눈에는 스쳐 지나가는 작은 존재일 뿐이지만, 그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살아가는 전부일 것입니다.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세상은.. 2026. 7.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