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2

구름은 멈추지 않는다 | 아라천에서 바라본 북한산

강물은 천천히 흐르고,구름은 아무 말 없이 흘러갑니다.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도같은 구름은 다시 만날 수 없습니다.잠시 머무는 것처럼 보여도구름은 쉬지 않고 제 갈 길을 갑니다.우리의 걱정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붙잡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시간은 조금씩 그것을 멀어지게 만듭니다.멀리 북한산은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아라천 등대는 오늘도 같은 곳에 서 있습니다.변하지 않는 것이 있기에,흘러가는 것의 아름다움도 알게 되는지 모릅니다.오늘 하늘을 바라보며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구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7.22

계양산 위로 열린 하늘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었습니다.금방이라도 어둠이 내려앉을 것 같은 저녁이었습니다.그런데 그 순간,구름 한편이 아주 조금 열렸습니다.그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계양산을 향해 내려왔습니다.세상을 모두 밝힐 만큼 크지도 않았고,오랫동안 이어질 빛도 아니었습니다.하지만 그 짧은 순간은먹구름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살다 보면 우리는눈앞의 먹구름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뜻대로 되지 않는 일,기다림이 길어지는 시간,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그럴 때는하늘 전체가 어두워진 것처럼 느껴집니다.하지만 자연은 조용히 말해 줍니다.구름은 하늘을 덮을 수는 있어도,하늘을 없애지는 못한다고.

카테고리 없음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