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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위로 열린 하늘
lyongjoon
2026. 7. 22. 16:51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어둠이 내려앉을 것 같은 저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구름 한편이 아주 조금 열렸습니다.
그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계양산을 향해 내려왔습니다.

세상을 모두 밝힐 만큼 크지도 않았고,
오랫동안 이어질 빛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은
먹구름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눈앞의 먹구름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
기다림이 길어지는 시간,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
그럴 때는
하늘 전체가 어두워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연은 조용히 말해 줍니다.
구름은 하늘을 덮을 수는 있어도,
하늘을 없애지는 못한다고.